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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동북공정 유탄' 맞은 최철한 9단
중국의 동북공정이 바둑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. 지난해만 해도 인터넷 바둑사이트에선 한국 바둑 자랑이 넘쳤다. 한국에 번번이 패하는 '공한증(恐韓症)'의 중국 기사들을 동정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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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일본기원 개혁" 선봉에 나선 고바야시
고바야시 고이치(小林光一.54) 9단은 1980년대 일본 최고봉의 자리를 8년간이나 차지한 당대의 고수였다. 철저한 실리적 기풍 때문에'지하철 바둑'이란 달갑지 않은 닉네임으로 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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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로 입단 연령 높아져 이러다 세계 패권 잃는다
프로기사는 입단 연령이 낮을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다. 조훈현 9단은 9세에 초단이 되어 세계 최연소 기록을 갖고 있고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은 11세, 조치훈 9단은 12세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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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일취월장' 이영구 vs 유창혁 '와신상담'
2주 전에 있었던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선수 선발식. 8개 팀 관계자와 감독들, 일부 프로기사가 참가했다. 추첨에 의해 첫 번째로 선수 지명권을 갖게 된 매일유업이 이창호 9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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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검은돌흰돌] 이창호 신화는 끝나지 않았다
"석불(石佛), 꽈당 하고 쓰러졌다." 이창호 9단의 삼성화재배 결승전 패배를 중국 언론은 이렇게 전했다. 이어서 "비저(飛猪)가 석불을 꺾은 이 사건은 중국 바둑 20년래에 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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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검은돌흰돌] 프로기전 ‘느림보 진행’ 팬들은 박진감 원한다
프로기전은 통상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. 전 기사들이 모여 예선을 치른 다음 16강 이상의 본선은 한두 판씩 띄엄띄엄 진행한다.한두 달 쉰 다음 도전자 결정전을 치르고 다시 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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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검은돌흰돌] 바둑계도 시즌 만들자
연말을 결산하는 축제들이 사방에서 열리고 있다. 스포츠에선 어떤 종목은 시즌을 끝내고 스토브리그에 들어갔고 어떤 종목은 새로 시즌을 시작하기도 한다. 그때마다 온갖 시상이 따르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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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노장 서봉수 재기의 불꽃
소장 기사들은 토너먼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일 바둑판 위에서 산다. 그러나 바둑공부는 혼자보다는 더불어 하는 게 능률이 난다. 젊은 기사들의 연구모임인 소소회나 충암연구회는 그렇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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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"돌부처, 빠르고 사나워졌다"
21일 한국기원.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이 맞붙은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2국의 현장에는 유독 많은 프로기사들이 모여들었다. 1국에서 이창호가 승리했다고 하지만 2국은 이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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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돌 흰돌] 일본 바둑 일으킨 '불길한 3패'
끝없는 동형 반복으로 무승부가 나는 케이스는 두 가지, 즉 장생(長生)과 3패다. 4패나 5패도 3패와 마찬가지다. 이중 장생은 길하고 3패는 불길한 것으로 알려진다. 최근 일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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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일본 바둑 "아, 옛날이여"
삼성화재배 예선에 참가한 일본 선수단의 모습에서 문득 서울에 온 '시골 야구단'의 모습을 본다. 그들의 흥분과 배움에의 열정, 순진한 미소에선 바둑 선진국이었던 과거의 영광과 오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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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프로기사 랭킹제 그 험난한 출발
프로기사 랭킹제가 시작됐다. 이창호 9단이 1위,그리고 이세돌 9단,최철한 9단, 박영훈 9단 순으로 50명의 랭킹이 발표됐다. 한국기원이 모처럼 팬들에게 부응하는 무언가를 해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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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소리 없이 지나간 '300회 사제혈전'
조훈현-이창호의 300번째 사제대결이 조용히 지나갔다. 어떤 세리머니도 없이, 17일 밤 바둑TV 한쪽 스튜디오에서 일상적인 바둑 한판처럼 그렇게 치러졌다. 문득 바둑이 미국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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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돌] 마샤오춘의 질투
중국기원 총감독이자 유명한 독설가인 마샤오춘(馬曉春)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직격탄을 날렸다. 그는 지난 8일 갑조리그 직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"오늘날 바둑계엔 두 사람의 천재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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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日바둑, 60여년 관성 깨고 현대식 단기 대회 만들어
바둑대회의 최대 맹점은 무엇일까. 바로 모든 대회가 1년씩 걸린다는 점이다. 1월에 시작하면 12월에 끝나고 3월에 시작하면 이듬해 2월께 끝난다. 국내기전도 그렇고 세계대회도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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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芮9단 철벽 뚫은 '아름다운 도전'
'철녀' 루이나이웨이(芮乃偉)9단이 연인 장주주(江鑄久)9단의 뒤를 이어 중국을 떠난 것은 1990년 여름이다. 芮9단은 일본에서 기사생활을 하기로 마음먹었다. 그러나 이 일은 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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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검은 돌 흰 돌] 시드는 아마바둑 … '준프로' 연구생 출신이 싹쓸이
아마바둑이 언제부턴가 시들하다. 대회가 열리면 수백명이 북적이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1백명 정도로 조촐하다. 광주의 조민수, 대구의 이학용 등 지방마다 터줏대감처럼 버티고 있던 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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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업의 홍보상품으로 자리잡는 바둑
초를 다툰다는 기업과 도끼자루 썩는 줄도 모른다는 바둑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. 83년 東亞제약이 박카스배란 자그마한 프로기전을 처음 만들때만 해도 신기한 일이 다 있다는 정도였다